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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수험생 공인중개사 노베이스 공부 방법

페어리아옹 2024. 12. 2.

공인중개사 노베이스 상태에서 단기간 학습방법

 

나는 예체능 전공자라 법이란 걸 아예 모르는 사람이었다. 노베이스 백지와 같은..
게다가 예체능 전공이라 공부가 아닌 실기시험을 보는 입시를 해왔고,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습관 또한 없다.
앉아서 인강을 듣는 것 또한 고통스러웠다.
출근하면 책상에 앉아 일하고, 퇴근해서 집에 와서 까지 책상에 앉아 있으려니 허리도 아프고, 무엇보다 처음 법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을 듣다 보니, 우리말이지만 외계어와 다를 바 없었다.
귀가 트이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하겠지만, 나에겐 시간이 없다.
왜냐면 난 시험을 6개월 앞두고 공부를 시작했으니까...

 

6개월 동안 학개론, 민법, 중개사법, 공법, 공시법, 세법 총 6과목을 모두 학습하는 것 자체는 힘들다.

하지만, 합격을 위한 최상의 딱점 평균 60점을 만들기는 가능하다.

공인중개사-문제-풀이-했던-책

 

처음 특정 한 과목을 시작하면 처음부터 진도가 끝날 때까지 한다.

이걸 1회독이라고 말한다.

물론 처음이라 알아들을 수 있는 말보다 못 알아듣는 것 투성이지만, 처음 1회독이 1주일의 시간이 필요했다면, 2회독은 1회독보다 시간이 줄어든다.

점점 회독수를 늘리다 보면 하루 이틀이면 한 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전 과목에 적용한다.

전 과목을 돌리면 직장인 기준으로 빠르면 한 달, 늦으면 두 달 정도 소요된다.

여기서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모르는 부분은 다시 돌려보지 않는다.

모르면 그냥 넘어간다. 이유는 어차피 돌려서 다시 들어도 까먹는다.

법에 대해 노베이스 상태라면 전 과목은 휘발성이 아주 강하다.

하지만 회독수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을 복습하거나 다시 되돌려서 볼 필요는 없다.

회독수를 늘려서 하루에 한 과목을 다 볼 수 있는 상태라면, 이때부턴 하루 2과목으로 과목수를 늘려 하루에 회독한다.

 

시험일 10월 말을 기준으로

5월 인강 1회독을 목표로 기본이론의 인강을 듣는다.

6월 인강 2회독을 목표로 핵심이론의 인강을 듣는다. 

 

7월 이제 기출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초시라면 처음 문제를 접하기 때문에 혼자 문제가 풀리지 않고, 민법 같은 경우는 문제를 읽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울 수 있다.

이때부턴 무작정 인강 듣기가 아니라, 인강을 보지 않고 단원별 기출문제집의 해설집을 정답과 오답 모든 해설을 읽는다.

처음에 읽히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억지로 고통스러움을 참고, 읽는다.

이 고통이 3번 정도 반복을 하면 문제가 읽히고 풀리기 시작한다.

문제를 풀고 틀린 부분은 기출문제 해설 인강으로 보충한다.

 

이 과정 역시 전 과목에 적용한다.

8월부터는 예상문제 각종 학원에서 심화문제 풀이에 들어가지만, 이 부분은 선택사항이다. 기출문제를 완벽히 정리하고 해석해 낼 수 있다면, 심화과정에 들어가고, 그렇지 못한 상태라면 기출문제를 우선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기출문제는 반복의 연속이다.

하지만 기출문제가 똑같이 출제되지는 않기 때문에 모든 지문을 해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9월부터는 학원에 마지막 과정 100선과 동형모의고사가 시작된다.

이때부터 그전 과정을 소홀히 설렁설렁했더래도, 이과정만 잘 따라가면 성적의 수직 상승을 맛볼 수 있다.

이 과정이 9~10월까지의 마지막 과정이고 시험전날까지 반복해야 한다.

 

8월에 심화예상문제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초반에 다소 어렵고 힘들 수 있지만, 9~10월 과정에는 8월 심화내용보다 더 깊은 내용이 다 들어있기 때문에, 내가 특정 커리큘럼을 건너뛰고 학습했더라도, 빠지는 부분 없이 모두 습득할 수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는 9월 10월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험이다.

9월 10월 과정을 풀어내기 위해 지금까지 공부를 했던 거고, 최종 목표는 합격이다.

공인중개사-공법-파이널-과정-필기-했던-책

5월 - 기본이론 인강.
6월 - 핵심이론 인강.
(인강을 꼭 앉아서 들을 필요는 없다. 목표는 회독수를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앉아서 힘들게 듣기보단 누워서 드라마 보듯이 2배속으로 빠르기 듣기를 추천.)

7월~8월 - 기출문제과정 인강 듣기 전에 혼자 해설지 읽기.
적어도 3회독 이상 빠르게 한 후, 문제풀이.
문제풀이 후 틀린 부분, 봐도 모르는 부분은 인강으로 보충
9~10월 - 파이널 100선, 동형모의고사로 실전시험 준비. 
파이널과정을 시험날까지 반복.

 

공부를 빨리 시장한 장기 수험생보다 오히려 중단기 수험생이 짧은 시간 동안 반복하는 공부법은 휘발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처음 인강 결제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는 수험생이라면, 이 방법대로 공부하길 추천한다.

어려서부터 실기로만 평가받던 예체능 전공자인 나도 해낼 수 있는 방법이기에 적극 추천한다.

 

인강 듣기만 하면 공부가 될까? 

인강을 듣고 꼭 복습을 해야 할까?

초시생이고 노베이스라면 복습을 추천하지 않는다.

사실 직장인 수험생은 복습할 시간도 없다.

아무리 새벽에 공부시간을 확보해 놓았다 하더래도, 초반이라면 하루 4시간에서 6시간 안에 하루 한과목도 벅차다.

 

인강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순 없지만, 공부 초반이라면 인강만이라도 듣자!

적어도 인강으로 3회독 정도를 해야만 어느 정도 들리기 시작한다.

복습과 반복은 어느정도 인강으로 귀가 뜨이고 이해되기 시작할 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

인강-들으면서-공부하던-책상-모습

초반에 인강만 듣는건 공부효과가 있다.
인강만 반복해도 기본적인 암기와 이해는 잡을 수 있다.
다만, 학습효과를 최대로 올리기 위해서는 인강 외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인강 3회독이 끝난 후에는 인강 위주의 학습방법에서 혼자 책을 읽고 문제풀이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보는 습관을 기르자.

이다음 혼자 공부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되, 인강을 보조도구로 활용한다. (틀린 부분, 모르는 부분만 인강 듣기)

 

공인중개사 1차 2차 나눠서 공부해야 할까? 동차로 해야 할까?

 

직장인 수험생이라면,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에 대부분 1년씩 쪼개서 한 해는 1차만 다음 해는 2차만 하는 방향으로 공부 계획을 세운다.

나는 6개월 동차 도전을 했고, 비록 2차에서 1문제차이로 불합격했지만, 동차로 도전하는걸 적극 권한다.

 

이유는 1차 공부와 2차 공부를 병행하면, 절대적으로 공부량을 줄일 수 있다.

1차에 부동산학개론 과목은 세법과 공법의 일부 이론적인 부분이 나오는데, 동차를 준비하는 사람은 이 부분을 2차 과목에서 기본적인 내용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세이브할 수 있다.

 

1차에 민법은 2차의 중개사법 3장 중개실무파트에 명의신탁, 주임법, 상임법 등이 시험범위에 겹치는 부분이고, 민법을 이해를 바탕으로 공부하면, 2차 공시법 중에 등기법의 절차파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에 가면 등기법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기 때문에 1차 과목이 2차에 도움이 되고, 또 2차 과목이 1차에 도움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 무조건 동차 목표로 공부하길 추천한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동차 도전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차로 합격하면 좋겠지만, 정말 불행하게도 나처럼 단 1문제로 불합격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처음 동차로 공부한 사람이 재수하는 것과 1차 2차 나눠서 공부하는 사람의 학습효과는 정말 하늘과 땅차이다.

 

내가 2차 재수를 할 때, 5개월이 남칫 남은 시점에 시작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공부를 시작하는 순간 걱정이 사라질 정도로 정말 기억나는 부분이 많다.

 

초시 때, 고통스럽게 공부를 이어나갔다면 올해는 정말 스트레스 없이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었다.

공인중개사-시험-가채점-결과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수험생일수록 무조건 동차를 도전하자!

1차 과목에 부족한 부분은 2차 과목에서 보완을 하고, 2차 과목에서 부족한 부분은 1차 과목에서 보완할 수 있다.
혹시 한 문제 두 문제 차이로 2차를 재수하게 되었을 때, 처음 했을 때와 다른 학습효과와 성적을 힘들이지 않고,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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